해적 :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2005) 영화 리뷰
그들이 서로를 노리기 시작한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안젤리나 졸리).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 About Movie ]
킬러부부에게도 권태기는 있다
겉보기엔 평온한 부부생활을 즐기는 존과 제인 부부. 매일 저녁 7시엔 꼭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아침이 되면 나란히 차를 타고 출근한다. 하지만 그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하루일과는 암살로 시작해 암살로 끝난다. 때로 야근에 특근도 있고 출장도 잦다.
이처럼 평범치 않은 신분의 존과 제인에게 아주 평범한(?) 위기가 닥친다. 바로 권태기에 빠지게 된 것.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은 도무지 찾아볼수가 없고 섹스도 거의 없는 이 부부는 이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상담도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대세 배우들의 이유 있는 도전!
손예진 생애 최초 고난도 액션, 올 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주인공&홍일점 액션 여배우!
김남길 코믹 연기, 필모 사상 가장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손예진과 김남길이 영화 <해적>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청순함, 우아함, 귀여움, 그리고 섹시함까지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는 손예진은 필모 사상 최초로 액션에 도전했다. 그 동안 세련된 도시 남자 이미지의 연기를 선보여왔던 김남길은 산적 두목 ‘장사정’ 역으로 거친 상남자 면모와 장난끼 넘치는 허당 코믹 캐릭터를 동시에 보여준다.
‘여월’은 조선 바다를 호령하는 카리스마 여해적 두목으로, 무술에 능하고 강인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여자 해적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어 부담스러웠지만 독특하고 매력 있는 인물이라 도전했다는 손예진. 올 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주인공이자 홍일점 액션 여배우인 그녀는 태어나 처음 감행한 고난도 액션 장면들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와이어 액션이 많고 슬라이드까지 타야 했던 벽란도 추격씬을 꼽았다. 김영호 촬영 감독에게 “앞으로 액션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올 것 같다”, 고현웅 무술 감독에게 “손예진은 쉬지 않는 노력파. 무술 스태프를 힘들게 했을 정도”라며 극찬을 받은 그녀는 영화 <해적> 이후 대한민국 모든 영화 캐릭터를 섭렵한 다재 다능한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장사정’은 고려 무사 출신이라 화려한 검술 실력을 갖췄지만 정작 산적이 된 후에는 제대로 된 도적질 한 번 성공 못 하는 허당 두목이다. 초반부 고려 말에는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조선 건국 이후에는 장난기 많고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장사정’ 캐릭터는 김남길의 주변 사람들이 “김남길 그 자체!”라고 평했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김남길 스스로도 “필모 사상 나의 성격과 가장 닮은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캐릭터는 웃음을 주지만 액션 만큼은 대역 없이 멋지게 소화해 낸 김남길에 대해 고현웅 무술 감독은 “김남길은 원래 액션을 잘 하는 배우. 몸을 쓸 줄 안다. 액션 동작 이해력이 빠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