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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Movie Review

스트레치 (2014) Stretch 영화 리뷰

영화 리뷰: 스트레치 (2014) Stretch ★★★ 


"A특공대" 조 카나한 연출
크리스 파인, 제시카 알바 


운이 없는 리무진 운전사가 채무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하루 동안 수수께끼의 억만장자에 고용이 되어 지옥으로 갔다가 돌아오게 되는 스토리.

코너에 몰린 남자가 있다. 배우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이제는 리무진 운전사로 전락한지 오래다. 

거기에다 애인은 떠나가고 자정 이전까지 도박 빚을 갚지 않으면 무릎이 박살날 위기에 놓여있다. 그래서 오늘 밤에는 반드시 6천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일개 운전수인 그에게 돈벼락이 쉽게 쏟아질리 만무하다. 

돈을 마련하려는 주인공이 각종 진상, 또라이들과 엮어내는 소동들을 보면 수위가 쎈 흔한 미국 코미디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했던 코미디들이 잠깐 웃음을 줄 망정, 듣보잡 감독의 후달린 역량으로 결국은 영화를 망쳤던 대부분의 사례와는 다르다.

데뷔작부터 지금껏 망작은 찍어본 적이 없는 '조 카나한'의 ?능력이 이런 아비규환에서도 여전히 발휘된다.

엽기적인 상황이 연속되지만 인물의 심리 묘사나 연출같은 기본기는 준수하다, 





[ About Movie ] 

듣보잡 감독의 후달린 역량으로 결국은 영화를 망쳤던 대부분의 사례와는 다르다 

돈을 위해 돌아다니는 LA의 곳곳은 정말 버라이어티하다. 물론 영화를 위해 과장되었을 그곳을 리무진으로 누비는 주인공의 여정이 마치 '오디세이아'처럼 보여질 정도이다. 

누군가에게는 푼돈일수도 있는 6천 달러를 위해 목숨까지 던져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애잔해지기도 한다. 

그것은 LA의 절대 '을'인 주인공의 처지와 보는 그림들이 감독 '조 카나한'의 자전적인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요절복통한 사건들이 능력 하나로 헐리우드에 입성하여 감독이 겪었을 경험의 은유라고 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웃기고 유쾌하고 골때리는 이 영화가 이상하게도 마음을 잡아끄는 이유를 그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겠다. 



'조 카나한'의 자전적인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조 카나한'이 능력이 있는건 알았지만 인덕도 좋았는지, 앞서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이 대거 모습을 비춘다. 특히 '크리스 파인'이 파격적인 역할을 맡아 열연하는데, 팬티 사이로 삐져나온 쌍방울의 주름살이 포함된 사타구니가 보이는 첫 등장씬은 충격적이다. 

'무비 43'에서 목젖에 고환이 달렸던 '휴 잭맨'에 비견할 장면이 아닐지. 

여하튼 많은 배우들의 통통 튀는 모습들은 영화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