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 모킹제이 (2014) 영화 리뷰
게임은 끝났다! 물러설 수 없는 정면승부가 시작된다!
헝거게임이 끝나고 캣니스의 고향인 12구역이 캐피톨의 폭격으로 파괴되자 그녀는 절망감으로 괴로워한다. 12구역의 생존자들이 13구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캣니스는 반정부 세력의 중심이 된다. 어떤 공격도, 어떤 감시도 피할 수 있는 전설의 13구역을 다스리는 대통령 코인은 캣니스에게 혁명의 불꽃이자 반군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모두의 희망이 된 캣니스는 이제 세상을 구할 반격을 시작한다.
헝거게임(Hunger Game)의 시작
독재국가 '판엠'은 총 13개의 구역과 수도인 캐피톨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권력과 부가 판엠의 중심부인 캐피톨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13개 구역이 반란을 일으키지만, 캐피톨의 승리로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판엠은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반란을 주동했던 13번 구역을 완전히 파괴해 버리며 '헝거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1편 : 판엠의 불꽃을 영화로 처음 접한 이후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만 기다려왔습니다. 원작을 보고나면 아무래도 내용을 비교하게 되니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더라고요. 영화 자체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내용이 궁금한 것도 참고 1년을 꼬박 기다렸습니다. 그만큼 이 헝거게임 시리즈는 제게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며, 많은 팬분들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 작품을 기다려 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영화 크레딧이 올라갈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외치셨겠죠.
"뭐야, 이걸로 끝이야? 전쟁은 안 시작해?"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의 세 편 중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라서 사람들의 말을 들었을 때 잘 이해가 안 갔는데(실제로 영화가 끝나자마자 주위에서 저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1편 : 판엠의 불꽃, 2편 : 캣칭 파이어와 비교하니 그런 인상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1, 2편은 '헝거게임'이라는 기승전결을 확실히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가 있는 반면, 모킹제이 파트 1은 말하자면 '기승'만 있으니까요. 뚜렷한 외적 대립과 갈등이 나타나는 앞 시리즈에 비하면, 내면 갈등 위주의 모킹제이 파트 1은 좀 박진감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요.
[ About Movie ]
헝거게임 시리즈가 단순히 전쟁 이야기가 아닌 이유
말 그대로 헝거게임은 판엠 제국의 유흥거리이자 오락이었습니다. 헝거게임 내부에는 갈등과 믿음,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니 판엠 제국의 국민들에게는 방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드라마가 다름없죠.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2편에도 혁명을 위한 복선, 식민지배를 당하는 사람들의 한이 담겨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드라마 헝거게임'을 방송해왔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영화를 봐온 사람들이라면 이 드라마 헝거게임에서 나온 것 같은 갈등,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식민 지배 하의 폭력과 부조리함에 대한 것입니다. 판엠 제국은 폭력을 통한 신체적 지배와 언론 플레이를 통한 정신적 지배가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공포정치 아래서 1~13구역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가 바로 '헝거게임'이라는 비극적 쇼였습니다. 모킹제이 파트 1에서는 헝거게임이라는 장치를 벗어나 구역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저항이 거세질수록 스노우 대통령의 조치는 더욱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결국 판엠의 지배는 무슨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빨리 종결되어야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죠.
헝거게임 시리즈가 더욱 특별해진다
말 그대로 헝거게임은 판엠 제국의 유흥거리이자 오락이었습니다. 헝거게임 내부에는 갈등과 믿음,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니 판엠 제국의 국민들에게는 방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드라마가 다름없죠.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2편에도 혁명을 위한 복선, 식민지배를 당하는 사람들의 한이 담겨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드라마 헝거게임'을 방송해왔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영화를 봐온 사람들이라면 이 드라마 헝거게임에서 나온 것 같은 갈등,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식민 지배 하의 폭력과 부조리함에 대한 것입니다. 판엠 제국은 폭력을 통한 신체적 지배와 언론 플레이를 통한 정신적 지배가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공포정치 아래서 1~13구역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가 바로 '헝거게임'이라는 비극적 쇼였습니다. 모킹제이 파트 1에서는 헝거게임이라는 장치를 벗어나 구역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저항이 거세질수록 스노우 대통령의 조치는 더욱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결국 판엠의 지배는 무슨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빨리 종결되어야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죠.
이 영화를 통해 현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모킹제이 파트 1은 그런 현실을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즉, 모킹제이는 파트를 나눴기에 헝거게임 시리즈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파트를 나눈데는 상업적 목적도 있겠고 욕심 내다가 질질 끌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그런 점에서 이번 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