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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Movie Review

디 임포스터 영화 리뷰

 영화 리뷰: 디 임포스터 The Imposter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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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 다큐멘터리다. 
사건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재연으로 구성된 영화다. 


994년 13살 된 한 소년이 샌안토니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3년 후, 소년은 끔찍한 성적 학대를 당한 채로 스페인에서 발견된다. 가족들은 그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소년은 예전과 같지 않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 사이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긴박하게 담아낸다. 

미국 텍사스에서 실종된 아이가 3년뒤 스페인에서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텍사스에서 멕시코에게 납치되어 sexual abuse를 당하다가 유럽에 팔려 간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년 사이에 많은 일들을 겪었다 하여도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을 까? 이목구비 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심지어 모국어 조차 외국인처럼 하는 그를 보면 당연히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의 가족은 이런 변해버린 모습에도 불구,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를 맞이한다. 물론, 제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시피, 그는 실종된 아이를 사칭하는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영화의 내용이 "절박함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라고 생각하였다. 혹은 제도적 헛점? 이런 것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조금 심드렁하게 보고 있었다. 절박함으로 아들도 못알아보는 어미와 가족. 이를 이용하는 기생적인 존재… 진실을 외면하는 가족들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렇지 않았다. 밝혀진 거짓에 대한 설명이 전반이라면, 새로운 의구심을 중심으로 영화 후반부에 더 긴장감 있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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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Movie ] 

들어난 거짓말 vs 의구심. 과거 vs 현재. 

나는 원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자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동물들의 기이한 삶의 행태를 보며 매우 흥미롭게 보곤 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 / 다큐멘터리에서는, 사람에 대해 그러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뒤로 가면 갈수록 사칭자 ? 프레데릭 부르댕에 대해, 마치 괴기한 동물들의 삶을 볼 때 느꼈던 그런 이질감을 느꼈다. 특히 그가 춤을 추는 장면에서. 

인터뷰 내내 시종일과 능글능글 웃으며 사람들을 어떻게 속였는지 여유롭게 말해준다. 실제로 그는 약 500명 이상의 사람을 사칭하고 다녔다고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2012년작 다큐멘터리 영화 <임포스터(니콜라스 바클레이)>는 신분 위조를 통해 오래도록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온 사기꾼이 실종된 소년의 신분을 도용해 미국 가정에 들어가게 된 일을 영화화했다. 

어느 날 경찰에 의해 스페인에서 발견된 청년은 자신이 3~4년 전 모종의 집단에 의해 납치되어 성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고 하면서 자신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실종된 '니콜라스 바클레이'라고 진술한다. 이 소식은 미국의 '니콜라스 바클레이'의 가족에게 전해지고, 그의 누나는 그를 스페인에서 데려오면서 온 가족이 재회하는 기쁨을 만끽하는데......

영화는 여기서 본격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13살에 실종된 '니콜라스 바클레이'의 실제 나이는 아직 십대 후반이어야 하는데 자신이 '니콜라스'라고 밝힌 청년은 (눈동자와 머리색 그리고 수염의 흔적까지) 어디를 보아도 그와는 닮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사기관이 심각한 납치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극적인 가족 상봉은 메스컴의 이목을 집중받게 된다. 하지만 곧 주변의 의문을 자아내게 되며, 그의 진실이 밝혀진다. 자신이 '니콜라스'라고 주장한 사내는 실은 20대의 프랑스인으로 유럽 전역에서 신분을 사칭해오며 인터폴의 수배를 받던 '보딘'이라는 남자였던 것이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니콜라스라고 믿게 되는가?


이러한 충격과 반전이 영화가 던지고자 하는 의문의 핵심이 아니다. 문제는 실종 아동 보호소에서 우연히 사칭하게 된 '새로운' 신분 '니콜라스'를 연기하던 '보딘'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줬던 '니콜라스'의 가족에 대한 비밀이다.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니콜라스라고 믿게 되는가? 

영화는 ( 정말 던지고 싶었던) 이러한 의문을 던진다. 과연 어떻게 가족들이 '니콜라스'와는 전혀 닮지도 않은 '보딘'을 받아들이는가? 이는 실종된 가족에 대한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일까? 아니면 거기에는 가족들이 숨기고 있는 '니콜라스 실종의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이 사기꾼에게 놀아났던 것 뿐일까? 영화는 보딘, 니콜라스의 가족, 그리고 수사당국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의문에 대한 단서와 암시를 건낸다. 

'보딘'은 그의 가족들이 '니콜라스'의 실종과 얽혀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희대의 사기꾼이다. 무엇이 진실일까? 영화 <임포스터>는 보통의 잘 짜여진 스릴러와는 다른 반전과 미궁을 관객에게 던진다. 한번 판단해보시길...... 이 영화의 감독은 중도를 지키면서도 (의도적이고?) 절묘하게 관객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몰아가면서 '정중동'의 김장감을 더하는데 성공한다. 그것도 확인할 수 없는 진실을 말이다. 게다가 반전을 사전에 암시함으로써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정작 진실에 대해서 반전을 의심케 만들며 미스테리적 혼란을 가중시킨다. 심지어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보딘이 니콜라스아니야?'라는 허황된 반전에 대한 기대감 (이 반전도 반전아니야?하는 미심쩍음을 다시 영화적 반전으로 만드는) 도 가지게 만들었는데 '어허 이거 가지고 노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냥 필자가 머리가 나쁘거나 4차원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영화 각본과 각색의 승리...... 

창작에 있어 상당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정말 찜찜한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세간에 알려진 사건을 이처럼 진실과 거짓, 거짓과 진실을 사정없이 한 그릇에 비벼 영화적으로 각색하는 실력은 놀라운 것이다.